제록스사의 GUI

제록스(Xerox) 사는 컴퓨터 과학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분야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그들의 연구 기관인 Xerox PARC (Palo Alto Research Center)는 1970년대에 혁명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많이 개발했습니다. 여기에서는 현재까지 널리 쓰이고 있는 여러 가지 기술과 개념이 처음 탄생했거나 발전했습니다.

1. GUI (Graphical User Interface)

• Xerox PARC에서는 GUI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실용화되었습니다. 창, 아이콘, 폴더, 마우스 등, 현재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GUI 요소가 이곳에서 개발되었습니다.
• 마우스와 포인터 디바이스 : 마우스는 그 전에도 존재했지만, Xerox PARC에서는 이를 GUI와 결합하여 처음으로 상용화했습니다.

2. 이더넷 (Ethernet)
네트워크 통신의 한 형태인 이더넷도 Xerox PARC에서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현재까지 네트워크 구축의 표준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3.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Object-Oriented Programming)
Smalltalk이라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가 Xerox PARC에서 개발되었습니다.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은 현재까지도 소프트웨어 개발의 중심적인 패러다임 중 하나입니다.

4. 비트맵 디스플레이
화면에 표시되는 모든 요소를 픽셀로 표현하는 비트맵 디스플레이도 이곳에서 발전했습니다.

5. WYSIWYG (What You See Is What You Get)
문서를 편집할 때 화면에서 보이는 대로 출력되는 형태, 즉 WYSIWYG 방식도 Xerox PARC에서 개발되었습니다.

6. 레이저 프린터
최초의 데스크탑 레이저 프린터는 Xerox PARC에서 개발되었고, 이는 문서 작업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제록스 사는 이런 혁신적인 기술을 직접 상용화하는데는 상대적으로 덜 성공적이었지만, 그들이 개발한 기술과 개념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기업들에 의해 상용화되어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록스와 그들의 연구 기관 Xerox PARC는 컴퓨터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