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이스 설계는 사용자와 시스템이 만나는 최전선인 '접점'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아무리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기술적 아키텍처를 갖추었더라도, 그것이 사용자에게 올바르게 표현(Representation)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본 장에서는 인터페이스의 정의부터 시각, 청각, 촉각을 아우르는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별 설계 원칙, 그리고 이를 실제 화면으로 구현하는 와이어프레임 작성 방법론까지 상세히 다룬다.1. 인터페이스 설계의 의미인터페이스 설계는 사용자가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는 물리적 또는 디지털 접점을 설계하는 과정이다. 이는 사용자가 시스템의 기능과 구조를 인식하고 활용하는 모든 접점을 포함하며, 버튼, 터치스크린, 메뉴, 명령어, 음성, 제스처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된다. 인터페..
본 장에서는 사용자와 시스템 간의 대화를 설계하는 '인터랙션 설계'에 대해 다룬다. 훌륭한 인터페이스는 단순히 보기 좋은 것을 넘어, 사용자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과업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를 위해 인터랙션 설계의 정의부터 최적의 경험을 위한 조건, 그리고 이를 문서화하는 유스케이스와 시퀀스 모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한다.1. 인터랙션 설계의 의미인터랙션 설계는 사용자의 행위에 대해 시스템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구체화하는 단계이다. 즉, 사용자가 시스템과 만나는 접점이 무엇이며, 그 접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지를 규정하는 작업이다. 여기서 핵심은 “기능을 넣는 것” 자체가 아니라, 같은 정보와 같은 기능이라도 어떤 순서와 방식으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사용자가 느끼는 ..
9.3.인간과 기계의 공진화 (Co-evolution)진정한 융합은 빅데이터와 AI가 결합했을 때 발생한다.생성형 AI의 등장은 창작 활동의 주체와 방식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며, 인간과 기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진화하는 공진화의 국면을 열었다. 특히 미드저니(Midjourney), 달리(DALL·E), 챗GPT(ChatGPT)와 같은 생성형 모델은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도 고품질의 예술 작품과 텍스트를 창작할 수 있게 하여 ‘창작의 민주화’라는 새로운 시대적 흐름을 이끌고 있다. 이는 누구나 예술적 표현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창작의 문턱을 크게 낮추었다.1. 집단 지성의 시각화 – 잠재공간(Latent Space)인류가 축적해 온 수억 장의 명화 데이터를 학습한..
9.2. 생성형AI, 모방을 넘어 창조디지털 기술의 고도화는 예술의 개념과 제작 방식, 감상 환경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와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결합은 예술 활동을 단순한 표현의 차원을 넘어, 데이터 기반 창조 행위로 확장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과거 예술가가 개인의 경험과 감성, 혹은 특정 매체를 통해 작품을 창조하였다면, 오늘날의 예술가는膨대한 양의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새로운 ‘재료’로 활용하여 복합적 의미 구조와 다층적 감각 경험을 구성하고 있다. 이는 예술의 본질을 다시 질문하게 하며, 그 과정에서 데이터는 새로운 붓이자 물감이며, AI는 예술적 사고를 확장하는 도구이자 협업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 생성형 AI란?생성형 AI(Gen..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예술가의 팔레트에는 더 이상 물감과 붓만 놓여 있지 않다. 현대 사회에서 매일 기하급수적으로 생산되는 빅데이터(Big Data)와 이를 학습하여 새로운 결과물을 창조하는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예술 창작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과거의 컴퓨터 예술이 작가가 입력한 알고리즘에 따라 계산된 결과값을 보여주는 것에 그쳤다면, 지금의 예술은 인공지능이 데이터의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음악을 작곡하는 단계로 진화했다. 본 장에서는 빅데이터가 어떻게 예술의 재로(Material)가 되며, 생성형 AI가 어떠한 방식으로 예술가와 협업하여 새로운 미적 가치를 창출하는지 탐구한다.9.1. 빅데이터, 새로운 시대의 물감빅데이터 예술(Data Art)은..
CHAPTER 11. 아키텍처 설계 (Architecture Design)디지털 제품과 서비스가 고도화될수록, 사용자 경험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더욱 복잡해지고 상호 의존적이 되어가고 있다. 이때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과정이 바로 아키텍처 설계이다. 아키텍처 설계는 단순한 화면 구성이나 기능 배치의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가 지향하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데이터·구조·인터랙션을 통합적으로 조직하는 일종의 ‘설계 철학’이자 시스템의 근본적 구조를 정의하는 작업이다.아키텍처 설계는 사용자가 경험하게 될 모든 요소의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이며, 기획자가 상정한 콘셉트와 비즈니스 모델을 실제 구현 가능한 형태로 연결하는 중추적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를..
4.현실의 해체와 재구성: VR, AR, MR의 예술적 경험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은 앞에서 살펴본 자율주행 기술과 웨어러블 기술이 신체와 이동을 확장하였다면, 그 다음 단계에서 지각 공간 자체를 확장하는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자율주행차가 이동 중인 차량 내부를 ‘움직이는 캔버스’로 만들고, 웨어러블이 신체를 인터페이스이자 센서로 확장하였다면, VR/AR/MR은 이러한 확장된 신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무대와 예술적 경험 공간을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현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현실을 단순히 기록하거나 모사하는 수준을 넘어, 현실의 구조와 감각을 해체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VR(Virtual Reality), AR(Aug..
3.웨어러블 기술웨어러블 기술은 인간의 신체에 직접 착용하거나 부착하여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다시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컴퓨팅 기술을 의미한다. 초기 웨어러블 장치는 단순한 기록 기능에 그쳤으나, 오늘날의 기술은 센서·네트워크·AI와 연동되면서 인간의 감각과 기능을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였다. 웨어러블 기기는 더 이상 신체 외부에서 정보를 관찰하는 도구가 아니라, 신체와 밀착된 상태에서 생체 데이터와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순환시키는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3-1 웨어러블 컴퓨터와 스마트 의류의 개념1) 웨어러블 컴퓨터(Wearable Computer)웨어러블 컴퓨터란 사용자의 신체에 밀착된 상태에서 데이터 연산·저장 기능을 수행하는 컴퓨팅 장치를 의미한다. 이 장치는 사용자의..
21세기의 기술 환경은 인간의 신체, 감각, 지각, 이동, 그리고 공간 경험을 전례 없이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품은 단순한 물리적 사물이 아니라, 데이터와 서비스를 매개로 인간 경험을 증폭시키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사용자 경험이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PSI(Product–Service Integration) 기술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그 결과 인간·기계·환경 간의 관계는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되고 있다.자율주행 기술은 이동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차량 내부를 하나의 움직이는 경험 공간으로 확장한다. 웨어러블 기술은 신체를 인터페이스이자 데이터 생성 매체로 전환함으로써, 감각과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가시화하고 확장된 신체성을..
제3절 과업분석준비 과업을 분석하기 전, 어떤 방법을 통해 사용자 관련 정보를 수집해야 할까? 1. 맥락질문법 (Contextual Inquiry) 의 정의맥락질문법(Contextual Inquiry)은 사용자가 실제 환경에서 디지털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행동 데이터와 발화를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수집하는 대표적 필드 스터디(field study) 방법이다. 이는 과업 분석을 위한 핵심 조사 기법으로, 사용자의 실제 경험과 맥락을 바탕으로 시스템 사용 절차와 문제점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기존의 실험실 환경이나 인터뷰가 가진 한계—즉, 사용자가 자신의 행동을 기억에 의존해 설명할 때 발생하는 정보의 왜곡이나 누락—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이 방법론의 핵심은 '맥락(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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