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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디자인이 사용자 니즈맥락을 고려해 설계되었더라도, 기존의 **관습(Conventions)**과 충돌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오랜 시간 동안 특정 방식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이 아무리 사용자 중심적으로 설계되었더라도 그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아래에 몇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1. 햄버거 메뉴 아이콘의 도입

  • 설명: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서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도입된 **햄버거 메뉴 아이콘(☰)**은 메뉴 항목을 숨겨서 화면 공간을 최적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 디자인은 관습과 충돌한 대표적인 예입니다.
  • 니즈와 맥락: 햄버거 메뉴는 화면 크기가 작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자의 니즈(좁은 화면에서 더 많은 내용을 보여주기)와 맥락(모바일 사용자) 때문에 도입된 디자인입니다. 이는 명확하게 주요 기능을 숨기고, 더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관습과 충돌: 사용자는 오랜 시간 동안 웹사이트와 앱에서 고정된 메뉴 바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햄버거 메뉴가 숨겨져 있을 경우 메뉴를 찾기 어려워하거나, 주요 기능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초기에는 많은 사용자가 이 아이콘이 메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 결과: 일부 사용자는 햄버거 메뉴가 있는 앱이나 사이트에서 불편함을 느껴 메뉴 탐색 시간이 길어지거나, 잘못된 사용 경험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후 아이콘 옆에 '메뉴'라는 텍스트를 추가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메뉴는 여전히 고정으로 노출시키는 방식이 혼합적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2. 무한 스크롤 vs 페이지네이션

  • 설명: 무한 스크롤(Infinite Scroll)은 사용자가 콘텐츠를 더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 미디어에서 무한 스크롤은 일반화되었지만, 이 방식은 기존의 페이지네이션(Pagination) 관습과 충돌합니다.
  • 니즈와 맥락: 사용자가 콘텐츠를 중단 없이 빠르게 탐색하고, 추가 클릭 없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한 스크롤의 핵심 목적입니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는 손쉬운 탐색과 콘텐츠 소비가 중요한 사용자의 니즈입니다.
  • 관습과 충돌: 전통적인 페이지네이션 방식은 사용자가 페이지 단위로 콘텐츠를 탐색하는 방법에 익숙해지게 만들었습니다. 페이지네이션은 현재 페이지 위치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으며, 특정 페이지로 돌아가는 것도 쉬웠습니다. 그러나 무한 스크롤은 사용자가 탐색 중 어느 위치에 있는지 인지하기 어렵게 만들며, 사용자가 페이지의 끝을 찾기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많은 정보를 한 번에 탐색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 결과: 무한 스크롤 방식이 모든 웹사이트나 앱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아지면서, 이 방식은 주로 소셜 미디어나 뉴스 피드에서만 주로 사용되고, 전통적인 전자상거래나 정보성 웹사이트에서는 여전히 페이지네이션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터치 제스처 도입

  • 설명: 터치스크린 디바이스에서 제스처 기반 인터페이스(예: 스와이프, 핀치 줌 등)는 사용자가 더 직관적이고 물리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입되었습니다.
  • 니즈와 맥락: 모바일 기기에서는 화면 공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버튼을 사용하는 대신 손가락 제스처를 통해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스와이프 동작은 앱 내에서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게 하고, 핀치 줌은 이미지나 지도를 확대/축소할 수 있게 만듭니다.
  • 관습과 충돌: 제스처는 시각적으로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명확한 시각적 단서 없이 새로운 제스처를 학습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의 버튼이나 링크 기반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처음에 제스처를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해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결과: 제스처가 너무 많거나 복잡한 앱은 사용자의 혼란을 초래했고, 결과적으로 사용자 경험이 나빠졌습니다. 이후 많은 앱은 시각적 힌트(예: 스와이프 가능함을 알려주는 화살표)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제스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4. 탭 바(Tabs) 디자인 변화

  • 설명: 전통적으로 많은 앱은 주요 기능을 하단에 배치된 **탭 바(Tab Bar)**를 통해 사용자에게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일부 앱은 더 복잡한 디자인과 상호작용을 위해, 탭 바를 숨기거나 더 복잡하게 변형시키기도 했습니다.
  • 니즈와 맥락: 화면 공간을 더 유연하게 사용하고,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일부 앱은 탭 바 대신 다른 상호작용 방식(예: 드로어 메뉴나 햄버거 메뉴)을 도입했습니다.
  • 관습과 충돌: 오랜 시간 동안 사용자는 하단에 배치된 탭 바가 주요 기능을 탐색하는 기본적인 방식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탭 바를 숨기거나 사라지게 만들면 사용자가 주요 기능을 찾기 어렵거나, 앱 사용이 더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 결과: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기 힘든 사용자들로 인해 앱 사용률이 떨어지거나, 일부 사용자는 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요구하는 피드백을 주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일부 앱은 다시 하단 탭 바를 도입하거나, 새로운 디자인과 기존 관습을 혼합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UX 디자인에서 새로운 니즈와 맥락을 충족시키려는 노력이 기존의 관습과 충돌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잘 보여줍니다. 디자이너는 사용자에게 익숙한 관습과 혁신적인 디자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용자에게 새로운 방식이 효과적이라 하더라도, 기존에 익숙한 방식을 지나치게 무시하면 부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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